(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가 56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2천76명까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도 중국처럼 확산될 것에 대한 우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반영됐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란 제목으로 올라 온 청원에 무려 4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 시간 현재 청원 서명자 수는 41만 2,434명이다.
이처럼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갑자기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이다.
세 번째 확진자의 경우 입국 당시에는 발열과 감기 증상이 없었고, 이로 인해 이틀간 수도권에서 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우기 중국의 경우 춘제 연휴를 연장해서라도 봉쇄를 연장한다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우한만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것 자체를 봉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국제보건규칙은 '감염은 통제하되, 불필요하게 국가간 이동을 방해해선 안된다'고 되어 있어 '의심환자나 감염자에 대한 입국거부' 또는 '감염지역으로 비감염자가 입국하는 걸 막는 것' 정도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실제 청원 내용대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되는 조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시절 일부 국가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바가 있으나 오히려 밀입국 사각지대만 만들었고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게 했다며 국제적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