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맛집, 마라룽샤-냉면구이-항아리군고구마-양다리통구이 外 “범죄도시 장첸 먹방!” [★픽]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소개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중앙시장 맛집들이 화제다.

25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맛깔나다 차이나타운 – 서울 대림동’ 편을 방송했다.

배우 김영철은 대림역 인근의 차이나타운 일대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양다리 통구이 맛집을 비롯해 냉면구이, 항아리 군고구마, 연변찰떡, 마라룽샤(민물가재볶음), 건두부, 막창순대 등을 두루 조명했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은 다양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중국 먹거리의 축소판으로 대표적인 이색 음식거리다. “중국은 네 발 달린 건 의자 빼고 다 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만큼, 그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채롭다.

먼저 김영철이 맛 본 이색 먹거리는 바로 냉면구이다. 1990년대 중국 헤이룽장에서 유래된 냉면구이는 구운 면에 계란 옷을 입혀 설탕, 고추장, 흑식초 등의 양념을 바른 음식이다. 쫄깃한 식감과 오묘한 맛이 특징이다.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항아리 군고구마 또한 뜨거운 인기다. 큰 항아리 안 화덕의 최대 500도에 달하는 뜨끈한 열기로 구워낸 군고구마는 직화로 구운 것과 달리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맛이라는 평가다. 

김영철은 연변 출신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떡집도 방문했다. 통나무 판위에서 힘차게 떡을 치는 경쾌한 소리에 발길이 향한 것이다. 가마솥에 찹쌀을 찌고 직접 메치며 쫀득한 맛을 살린 떡이 침샘을 자극했다.

그 정체는 바로 연변 찰떡이다. 연변에서 집안의 큰 행사 또는 명절 때 꼭 즐겨 먹는 음식으로, 우리네 인절미와 비슷하다고 한다. 갓 만든 찰떡을 바로 한입 크기로 잘라 강낭콩, 메주콩, 팥 등의 고물을 묻힌다.

차이나타운에서 이날 방송에서 조명한 양다리 통구이 맛집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꼽히는 마라룽샤 맛집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마라 요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중식당으로, SNS 화제 맛집이기도 하다.

앞서 생활정보 프로그램 ‘2TV생생정보’에 4층 마라탑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어 더욱 많은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윤계상)이 먹방을 선보였던 음식인 마라룽샤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마라’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얼얼하고 맵다”는 뜻을 지닌 중국 쓰촨성 지방의 향신료다. 마라륭샤는 이 마라 소스에 볶아서 만드는 민물가재볶음이다. 얼얼한 매운맛 뒤에 가재의 고소함이 마성의 맛을 완성한다는 평가다.

대림중앙시장에도 중국 동포에게는 유독 그리운 맛이 기다리고 있다. 배우 김영철이 찾았을 시기에는 명절을 앞두고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중국식 밑반찬과 식자재들이 총망라한 곳이기 때문이다.

두부가게에는 건두부를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모두부와 튀긴두부, 훈제두부, 두부반찬 등이 눈길을 끌었다. 건두부는 중국 요리를 할 때 볶아 먹거나 무쳐 먹거나 탕에 넣어 먹는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막창순댓집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막창순대는 방망이처럼 두꺼워 푸짐하고 쫄깃하면서도 정겹게 맛있다는 평가다. 찹쌀과 선지에 시래기 미역 등을 듬뿍 넣은 소에 피를 돼지 막창을 사용한다.

KBS1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