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10대 여학생들이 후배를 집단 구타한 후 폭행영상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학생 2명은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또래 여학생 1명을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여학생들은 피해자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영상 속 피해자는 이같은 폭행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머리를 잡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 가혹행위를 이어갔다. 특히 공개된 영상 속에는 또래 남학생이 존재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행으로 피해자는 전치 3주의 피해를 입게 됐다. 가해자는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라고.
이와관련 경찰 측은 "추가 피의자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라 자세한 인적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제발 소년법 폐지하자", "언제까지 범죄를 아이들이라 철없을때 한때라고 할건지?", "미성년자라고 봐주지말고 제발 처벌좀하세요", "아이들은 처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더 무서운 벌을 만들어라", "미성년자들이라 법을 피할수 있다는것을 알고 저러는 것"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학생들의 도를 넘은 행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익산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중학생을 폭행한 뒤 영상을 공유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일명 ‘06년생 폭행’으로 불렸던 수원 노래방 폭행사건이 발생해 '소년법(촉법소년)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