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공영방송 KBS가 적합하지 않은 '웅앵웅'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측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웅앵웅' 표현을 썼다는 글이 게재됐다.
함께 첨부된 사진은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한 장면이다. KBS가 업로드 한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노규태 역을 맡았던 배우 오정세의 활약상이 담긴 부분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5분 25초 오정세가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있다. 이후 오정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고, 이 장면에서 KBS는 '웅앵웅 쵸키포키'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웅앵웅'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논리가 막혔을 때 논리적 반박이 아닌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하고, 비난을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파생은 여초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됐다. 유머성으로 시작된 유행어이지만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다.
앞서 트와이스 리더 지효 역시 '웅앵웅'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지난해 4월 공개된 게시글에서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문제의 표현을 삭제했고 이 외 별 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한편 국민의 수신료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KBS이기에 네티즌들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공영방송이 저런 표현을 쓸 수가 있냐", "요즘 막 나가는 것 같다", "내 수신료 내면서 저런 방송 봐야 하나", "진짜 여러모로 놀라운 수준", "여태 논란도 안 됐던 게 더 신기함", "KBS 정신 차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