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균 아나운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뉴스에 울컥한 이유…"저희 어머니도 사기 당했다"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포항 MBC 홍태균 아나운서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뉴스를 전하며 울컥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홍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지난해 12월 직접 리포팅했던 보이스피싱 관련 뉴스를 게재하며 "지난해 어머니께서 6000만 원 사기를 당했다. 예전에 올렸던 (뉴스) 게시물에는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이 달린다. 피해액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아나운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그의 어머니가 해외에서 카드가 도용돼 결제됐다는 한통의 전활르 받았다. 카드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에게 속은 홍 아나운서 어머니는 몇 시간만에 무려 60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아나운서는 "아직도 아침에 '600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잠이 번뜩 깬다. 범인이 잡힐 때까지 열심히 일해서 그 돈을 벌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새해에 복을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절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홍태균 아나운서는 "받은 복을 잃지 않게끔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태균 아나운서는 자신과 같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겪은 네티즌들의 사례를 올렸다. "금요일에 집앞에서 현금전달로 당했어요. 애기가 있어 정신없는 틈에 이런게 오네요..진짜", "엄마가 오늘 당했다. 제가 급하게 휴대폰 고쳐야한다는 카톡을 보냈다고 하네요. 어쩌죠 정말 적지않은 금액인데, 찾을 수 있을까요?", "3일 저희 어머니께서도 보이스피싱을 당해 1000만원이 되는 돈을 날리셨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 저희에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하지만 정말 그 새X들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망가지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보란듯이 더 잘 살아갈거고 이런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들 더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니 힘내세요"라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댓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한편 홍태균 아나운서는 2018년 7월 포항 MBC 보도국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평소 에너지 넘치는 기운으로 '포항의 유노윤호 아나운서'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한 아나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