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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샤이니, 응원봉 색깔 두고 의견 분분…아이돌 팬덤 색상 갈등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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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서영 기자) 최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응원봉에 사용된 민트 색상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은 공식 응원봉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응원봉이 민트 색깔로 발광하자 일각에서 “민트는 샤이니(SHINee)의 공식 색상”이라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먼저 일부 샤이니 팬덤은 많고 많은 색깔 가운데 민트가 채택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겹치지 않는 색 찾는 거 더 힘들어진 것 안다. 그래서 그라데이션 등으로 계속 연구하는데 굳이 이 상황에서 민트색을 해야 했느냐”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이 응원봉에만 민트를 쓴 게 아니라 공식 굿즈 등에서도 민트가 썼다는 게 문제”라고 동조했다.

샤이니 응원봉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응원봉
샤이니 응원봉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응원봉

그러나 이러한 지적이 지나친 일반화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응원봉은 중앙제어를 통해 색깔이 변동될 수 있으며, 홍보 동영상 속 모습도 엄연히 따지면 민트가 아닌 초록색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아직 응원봉 실사도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비판적인 시각은 너무 섣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색상으로만 따지면 1세대 아이돌이 벌써 다 써버려서 신인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며 “민트 역시 과거 다른 가수 팬덤이 사용했던 색깔이기도 하다”고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아이돌 팬덤에게 공식 색상은 민감한 주제다. 과거 아이돌이 합동으로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에서 관람석의 색깔에 따라 아티스트가 자신의 팬덤을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 팬덤 역시 특정 색상으로 합일돼 응원하며 소속감을 느껴왔다.

그러나 아이돌의 활동 수명이 늘어나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면서 공식 색상에 대한 상징성은 점차 흐려졌다. 현재 3~4세대로 지칭되는 아이돌은 대부분 고유의 색깔이 아닌 중앙제어가 가능한 응원봉으로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있다. 또한 색깔보다 개성 넘치는 독특한 디자인이 더 중요시된다.

2008년에 데뷔한 아이돌 팬덤과 그로부터 11년 뒤에 데뷔한 아이돌 팬덤의 시각 차이는 당연히 극명할 수밖에 없다. 케이팝의 규모부터 시작해서 팬덤의 연령대, 국적 등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색을 두고 싸웠던 일을 단순히 추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색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마음고생 했던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오디(god) 박준형의 경우에는 팬클럽 간 색상 갈등이 일어났을 당시 색깔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돌려서 설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이다. 색깔은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깔이다”라며 “이 세상에 색이 보이지 않는 분들도 있다. 눈은 가릴 수 있어도 마음은 닫을 수 없다. 내 말 뭔지 아느냐”고 남겼던 바다.

이처럼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아이돌 문화의 흐름 속에서 각각의 팬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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