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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강내우·이지민 부부, “공개 입양 이유? 건강한 정체성 확립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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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공개입양으로 네 아이를 키우는 특별한 가정의 일상,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22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함께여서 더 행복해’의 제2편 ‘지민 씨네 입양 일기’ 3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경기도 가평 한 전원주택에는 여느 가정보다 끈끈한 가족이 산다. 바로 강내우·이지민(43) 부부와 두 사람의 돌봄을 받는 강하늘(16)·강산(11)·강햇살(8)·강이슬(7) 사남매다. 네 아이 모두 공개입양으로 부부와 함께 하게 돼 지금에 이르렀다. 아이를 많이 키우고 싶었으나 아이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은 동갑내기 부부는 입양을, 그것도 신생아보다 비교적 입양이 잘 안 되는 아이들의 부모가 결심하고는 지금에 이르렀다.

부부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소망으로 매일 노력하고 있다.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남편 강내우 씨는 가장의 짐이 무거워졌고, 아내 이지민 씨도 아이들이 많은 만큼 가사 일이 벅차지만,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한 부부다. 몸이 고되도 아이들이 주는 행복과 사랑이 더 가치 있다고 느낀다.

강내우 씨는 “처음에는 두 명을 낳고 그 다음에 두 명을 입양하려고 했다. 나도 모르게 혈육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런 문화가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고 30대 후반이 돼 가니까, 이러다가 젊음은 다 가고 나이 들어서 힘들 때 아이 겨우 하나, 둘 키우고 힘들어하고 그러면 너무 아까운 거다. 내 인생이, 내 젊음이. 내가 살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그게 핏줄이든 아니든 무슨 의미가 있겠나, 계속 몇 년에 걸쳐서 그런 생각들이 바뀌기 시작하며 어느 순간 순서도 바꾸고 입양부터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내 이지민 씨는 공개 입양 이유에 대해 “아이가 ‘나는 입양이 됐다’라는 사실을 아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숨긴다’ 그러면 아이 입장에서는 ‘나는 숨겨야 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다. 건강한 정체성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뛰어넘어야 하는 거다. 입양을 완전히 뛰어넘어 나는 정말 ‘건강한 아이’, ‘사랑받는 아이’,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라는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공개 입양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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