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초콜릿으로 정말 살을 뺄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끼니외란' 특집으로 꾸며져 우리가 먹는 음식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찌는 음식의 대표 주자였던 초콜릿은 다이어트 음식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3주간의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해봤다.
특히 최근 독일의 한 연구진이 이러한 상식을 깨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초콜릿 다이어트'의 저자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할 때,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이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체중 감량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실험은 달랐다. 가장 체중을 많이 뺀 주인공은 비초콜릿군의 하정욱 군이었다. 또한 평균적으로도 비초초콜릿군이 더 높았다.
이에 서울대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는 "샘플 수가 굉장히 작고 우연에 의해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저탄수화물 군은 3.1%가 빠졌고 초콜릿군은 3.2%인데 0.1%의 차이가 의미가 있냐"고 말했다.
그러자 하이델베르크대 군터프랑크 의학 박사는 "예를 들어 내가 복권 두 개를 사고 당신이 한 개를 샀다. 그럼 당신이 당첨될 확율이 나보다 50%가 적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2개가 있고 당신은 1개가 있으니까. 이 50%는 완전히 관련이 없는 거다. 왜냐면 전체 복권의 수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당첨될 확률이 나보다 적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게 속임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BS 스페셜은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