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이베리아 반도를 찾았다.
20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소근소근 이베리아’의 1부 ‘인생은 축제처럼, 에스트레마두라’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이병기 건축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위치한 곳곳의 소도시들을 방문했다.
유럽 여행의 트렌드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유명한 관광지보다 작고 소박하지만 현지인들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도시를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베리아 반도는 그러한 소박한 마을이 자리한 곳이다.
이베리아 반도는 피레네산맥 너머 유럽의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지중해와 대서양과 접해 있는 곳으로, 한때 찬란했던 영광의 대항해시대를 이끈 쌍두마차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자리한다.
따뜻한 지중해 기후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곳곳이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친 대사양의 파도로 완성된 절경도 빼놓을 수 없다. 험준한 피레네산맥은 골짜기 마을의 문화를 품었다. 겨울의 스페인에는 올리브 그린 빛깔이 충만하고, 포르투갈은 오래됨이 주는 로맨틱함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베리아 반도를 누비기 위해 먼저 향한 곳은 바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는 스페인의 오랜 크리스마스 전통으로 만드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굿간과 동방박사가 찾아오는 모습을 만든 미니어처인 ‘벨렌(Belén)’이 영상에 담겼다.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의 ‘하란디야’(Jarandilla)에서는 마을의 양치기 전통을 이어 마을의 빗자루를 태우는 독특한 방식으로 마을의 빗자루가 불태우며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기념한다. ‘로만고르도(Romangordo)’의 마을 곳곳 벽화에는 염소젖을 짜고, 버섯을 따고, 당나귀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세세히 묘사돼 있다.
이에 앞서, 이번 편의 큐레이터를 맡은 이병기 건축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병기 건축가는 서울시립대 건축학과를 거쳐 세계적인 건축가인 가우디의 모교인 바르셀로나공과대학을 졸업해 저명한 건축가이자 가우디 전문가인 지금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밀라 주택 -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이 있고, ‘가우디 1928’, ‘파울루 멘지스 다 호샤’. ‘장식’ 등을 번역 출간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