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리그1 대구FC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울산은 20일 홈페이지와 SNS 채널서 조현우의 영입을 발표했다. 조현우는 2020년 1월 1일부로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탓에 이적료도 없이 울산으로 이적하게 됐다.
2013년 드래프트 자유계약 1호 선수로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대구 FC이 입단한 조현우는 첫 시즌에 팀의 강등을 함께해야 했으나,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대구의 승격을 이끌었다.
2017 시즌부터는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팀의 16강행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며 '카잔의 기적'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더불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 대회 2연패에 공을 세우며 병역특례를 받게 됐다.
당초 유럽팀으로의 이적을 바란다고 밝혔으며, 몇 차례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겸 단장이 이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포항에 대패하며 전북에 우승컵을 내준 울산은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김승규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