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프로듀스 조작’ CJ ENM, 후속 조치 ‘음악펀드 조성’ 이행…활동 재개 약속은? 

(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CJ ENM이 후속 조치로 약속한 음악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그룹에 대한 책임과 활동 재개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CJ ENM 측은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관련 후속 조치로 약속했던 음악 산업 활성화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주식회사 KC벤처스와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로 했으며 총규모는 253억 원이다. 출자 비율은 유한 책임 조합원인 CJ ENM이 250억 원(98.81%)이며, KC벤처스가 3억 원(1.19%)을 차지한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이며, 운영은 CJ ENM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CJ ENM 측에 따르면 이번 펀드 조성은 역량과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나 개발 초기 단계의 콘텐츠 창작 및 제작사에 투자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 및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산업의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허민회 CJ ENM 대표는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프로듀스101’ 전 시리즈 투표 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허민회 대표는 고개 숙여 사과하며 프로그램 참가 피해 연습생들에게 책임과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과 향후 활동 및 금전 지원 등 실질적 구제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 대해서는 “활동 재개를 원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을 종합해 빠른 시일 내 활동 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Mnet에 들어온 이익과 향후 들어올 이익 모두 포기하겠다며, “300억 가량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있다. 

한편 CJ ENM의 ‘약속 이행’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원 팬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초 CJ ENM 측에서 언급했던 활동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공식적으로 해체를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엑스원 팬덤은 활동 재개에서 엑스원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한 새 그룹 결성에 CJ ENM이 지원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엑스원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보상 촉구합니다” “약속을 제대로 지키세요” “피해 보상도 가해자가 마음대로하는 겁니까?” “활동 재개 논의 중이라면서 해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