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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이재용 아나운서 부모, 치매에도 잊지 않은 것은…‘아들 향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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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모던패밀리’ 이재용 아나운서의 부모님이 치매에도 아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이재용 아나운서가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했다. 이날 이재용은 부모님 두 분 다 치매에 걸리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의 집을 찾아가 과거 이야기를 하며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재용이 “아버지는 인생의 황금기가 축구하셨을 때야?”라고 묻자 아버지는 “그렇지”라고 말했다. 치매에 걸렸지만 이재용의 부친은 비교적 젊은 시절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편이었다.

이재용의 부친 이창희 씨는 “저는 집에 잘 없었다. 축구선수를 쭉 해서 은행원까지 했다. 점포개발본부장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재용의 모친 성은숙 씨는 “많이 풍족하게는 못 살아도 사람이 진실한 것 같다”고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이재용 또한 아버지의 점포개발본부장 시절을 언급했다. 모친 성은숙 씨가 “그때 결혼했나?”라고 묻자 이재용은 “아니지, 그냥 행원일 때 결혼했지”라고 어머니의 잘못된 기억을 고쳐줬다. 이재용 어머니는 “맞아 본부장 됐다고 하니까 우리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재용이 “어머니는 나 MBC 합격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지?”라고 하자 어머니는 “나는 너 태어날 때가 제일 행복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모친 성은숙 씨는 “누가 대단한 놈이 나온다고 했다. 끝까지 말썽도 안 부리고 잘 커줘서 고맙다”고 아들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잊지 않아 감동을 전했다.

이재용은 “우리 어머니가 김밥, 잡채밥을 잘 하셨는데 그걸 못 먹는다. 어머니의 김밥과 잡채밥은 이제 제 기억 속에만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재용은 지난 2003년 전 부인과 이혼하고 2010년 재혼했다. 전 부인과 사이에서는 큰 아들이 있으며, 현재 부인과 사이에는 나이 8살 늦둥이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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