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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회장 별세 소식에 서미경 씨에 이목 집중…39세 나이 차이, 수천억 재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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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총괄회장의 세 번째 여인이자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60) 씨는 미스 롯데 출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미경 씨는 혼인신고 없이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이지만, 신 총괄회장의 각별한 배려로 수 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롯데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을 갖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첫째 부인은 고(故) 노순화 씨로, 1940년 당시 19세의 신 총괄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간 신 총괄회장은 1948년 6월 롯데의 상징이자 뿌리인 '껌'을 바탕으로 마침내 자본금 100만엔, 종업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를 세웠다.

롯데라는 사명은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로테에게서 비롯됐다.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서 한창 사업을 키워가던 1952년 일본 유력 가문의 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9)씨와 재혼했고, 하츠코 여사와의 사이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뒀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왼쪽)과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 / 연합뉴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왼쪽)과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 / 연합뉴스

이후 신 총괄회장은 1965년 12월 18일 한일 국교 정상화 조인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에 나섰고, 1970년대 하이틴 영화 등에 출연한 '미스 롯데' 출신 연기자 서미경 씨를 만났다. 신 총괄회장과의 나이 차이는 39세다.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인 신 총괄회장과 서 씨 사이 자녀가 신유미(36) 현 롯데호텔 고문이다,

◇ 홀딩스 지분만 7천억이상 추정…롯데백화점 식당도 운영

그동안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의 구체적 사생활은 수 십 년간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고, 따라서 근황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일본에 거주한다는 정보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 모녀가 다시 주목을 받은 계기는 2016년 6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진행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였다.

당시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 씨와 신유미 씨, 이미 구속된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서 씨와 딸 신 씨의 탈세 규모는 각각 약 3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 씨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수 백억 원의 세금을 뒤늦게 낸다고 해도, 서 씨 모녀의 재산은 현재 수 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1970년대의 서미경, 2017년의 서미경.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첫 정식 재판에 공동 피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1970년대 모델로 활약할 당시의 모습. / 연합뉴스
1970년대의 서미경, 2017년의 서미경.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첫 정식 재판에 공동 피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1970년대 모델로 활약할 당시의 모습. / 연합뉴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서 씨와 신 씨는 각 개인 지분과 모녀 소유회사(경유물산) 지분을 더해 6.8%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와 같다.

서 씨 모녀의 지분은 당초 신 총괄회장의 것이었으나,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1997년 이후 모녀에게 양도, 편법 상속을 통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현재 서 씨 모녀 지분(6.8%)은 신 총괄회장(0.4%)뿐 아니라 신동주 전 홀딩스 부회장(1.6%), 신동빈 롯데 회장(1.4%) 보다도 많은 셈이다.

롯데홀딩스가 비상장사라 정확한 주식 가치 평가가 어렵지만, 지난해초 홀딩스 주총을 앞두고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종업원지주회를 '주식 배분'으로 회유하면서 제시한 롯데홀딩스 상장 시 전체 주식 가치(1조1천억엔, 약 11조원)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무려 서 씨 모녀의 지분(6.8%)의 가치는 7천5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2015년 기준으로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는 각각 약 340억 원, 180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공시지가 기준 집계여서 실제 부동산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 씨 소유의 주요 부동산은 반포동 5층 빌딩, 삼성동 유기타워, 방배동 4층짜리 빌라 롯데캐슬 벨베데레, 종로구 동숭동 공연장 유니플렉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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