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가운데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도 빈소를 찾았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은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이날 밤 11시10분경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물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경은 과거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한 1970년대 톱스타이다.
서미경은 1959년 7월 4일 생으로 올해 나이 만 60세이며 어려서부터 아역배우로 활약했다. 금호여자중학교 재학 중 1972년 제1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롯데제과의 CF에 등장해 급부상했다.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에 아역출연을 시작으로 ‘방년 18세’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혼혈아 쥬리’ ‘김두한 제3, 4편’ 등에 출연하며 당대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중 1981년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오빠는 서진석 前 유원실업 대표, 유니플렉스 대표이다.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며 온갖 루머에 시달렸으나 입을 열지 않던 그는 신 명예회장의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은퇴 이유가 드러났다.
그는 1983년 배우자가 따로 있는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와의 사이에 딸 신유미를 두었다. 신유미는 롯데호텔 고문이다.
당시 서씨는 20대 중반이었고 신 명예회장은 환갑이었기 때문에 논란은 더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상태로 셋째 부인이 됐다.
서씨는 현재 공식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주로 일본에서 머물고 있으며 수천억 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미경은 주로 일본에서 머무는 등 철저히 은둔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그는 2017년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면서 36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