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월 19일 ‘KBS 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칭 보수 야당의 ‘경제 폭망’과 ‘베네수엘라’ 프레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자칭 보수 야당이 (총선을) 공략하려면 경제 폭망론이나 베네수엘라보다 조금 세련되고 정서적으로 와닿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속으로 이미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속이 시원하고 사이다처럼 들리겠지만, 중도층에게는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총선을 놓고 봤을 때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제대로 하라는 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박하게 평가하면서도 자칭 보수 야당 쪽으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 거기다가 자칭 보수 야당의 정책이 민부론이다. 규제 완화, 기업 친화 정책, 법인세 완화 등 지난 9년 동안 이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역시 “(자칭 보수 야당의 정책이) 설득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제대로 하라는 층에서는) 정부도 마음에 안 들지만 야당은 더 아닌 것이다. 현재 여론 조사는 보수 야당에 대한 경고가 내포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교수는 “민심은 감정”이라며 “오늘은 파스타가 먹고 싶고, 내일은 라면이 당기는 것이다. 선거 막바지 이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을 아무리 설명해봤자 소용이 없다”며 “폭망론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그런 주장이 다른 방향에서 감정을 건드린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