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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태움' 여전히 만연…동영상 폭로 파장 "옛날 같으면 네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 한수지 기자
  • 승인 2020.01.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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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간호사 태움'이 여전히 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일 게재된 '성북구 간호사 태움'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이 올라오며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님 말안들었어 서 있으라고? 어?"라고 외치며 의자 미는 소리가 난다. 

이어 "나와 나오라고"하는 소리와 함께 밀치는 소리 넘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일어나라고 외치던 여성은 "미쳤나 진짜 안일어나"라고 화를 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피해 여성으로 보이는 목소리가 "제가 왜 벌받듯이 서있어야 하죠"라고 물으니 이번엔 다른 여성이 "명령 불복종인가? 지금 상사 지시를 못따르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피해여성은 "일도 못하게 하시고 그냥 가만히 서 있으라하는게..."라고 말했고 그 이유를 묻자 "아니 나 얘기하기 싫은데"라며 거듭 서있으라고 윽박질렀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자신을 19년도 졸업한 신규 간호사라고 밝히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신규에게 간호과장 및 차지가 스테이션 안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한다. 약물 믹스 등 아무일도 못하게 하고 병원 물품에도 손대지 못하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업무를 배우지 못하게 하고 복도에 가만히 서있게 하는 벌을 준다"며 "신규가실습학생자리에 앉자 앉지 말고 일어나라며 밀고 넘어뜨리는 등 직장내 폭행 괴롭힘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장이 '옛날 같으면 네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부모에게 교육을 어떻게 받아서 말대답을 하냐'고 하길래 '세월이 많이 바뀌었죠'라고 대꾸했다"며 "그러자 과장님이 모든 간호사와 환자들이 보는 공간에서'80먹은 노인한텐 죽으라하지 그러냐' 등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라고 주장했다. 그후 상황이 동영상처럼 했다는 A씨는 그전에 부모님 언급, 욕설, 고함 등에 충격을 받아서 뭔가 증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해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결국 징계위원회가 열린다지만 노동청 조사를 피하기 위한 형식적인 것 같다"며 "저는 사직서를 쓴다"고 밝혀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변하지 않는 '간호사 태움' 및 직장내 괴롭힘의 만연한 현실에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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