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16일 MBC에서는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곰’을 잇는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유해진 씨와 함께 미국 뉴햄프셔 라임으로 떠났다. 이곳은 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는 아메리칸 흑곰을 만날 수 있다.
아메리칸 흑곰은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고, 다 자라면 키 180cm에 200kg이 넘는 야생곰이 된다. 야생동물 학자 벤 킬햄 박사는 아메리칸 흑곰들을 마치 검은 강아지처럼 데리고 다닌다. 실제로 아메리칸 흑곰들은 벤과 교감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이들은 어미를 잃은 고아 곰이었다. 벤 박사는 “고아가 되어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보통은 차 사고로 부모를 잃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쓰레기통에 감전기를 연결해 어미 곰을 죽인다. 이건 인간들이 곰의 서식지를 침범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벤 박사는 원래 박사 학위까지 있는 생물학자지만, 뉴햄프셔의 이런 곰들은 모두 벤에게 보내진다. 등에 상처가 있는 한 새끼 곰은 밥을 제대로 못 먹었는지 매우 말랐다. 겁을 잔뜩 먹었는지, 마치 사람처럼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 아이의 귀에는 진드기가 마치 수포처럼 붙어 있었다. 곰은 털이 빽빽해서 진드기가 혈관이 잘 드러나는 귀에 달라붙는다고 한다. 진드기가 피를 하도 빨아서 영양실조까지 온 것이었다. 어미 곰이 있다면 이 진드기를 모두 제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