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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히트맨' 정준호, 新 장르 영화 탄생…"시나리오 여러 번 읽고 매력 알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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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정준호가 영화 '히트맨'이 가진 매력을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준호가 출연한 영화 '히트맨'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이날 국정원 요원 '덕규' 역을 맡은 정준호는 “극중 국정원에 뽑혀온 악마 교관이다. 그는 ‘국가와 결혼했다’는 대사가 있을 만큼 국가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서 일하는 친구”라며 “전반부의 천덕규는 조직, 국가에 충성하는 냉정하고 조직의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자신이 맡은 ‘천덕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에이스 킬러라고 키운 ‘준’이가 만화가가 되겠다고 변절을 하면서 무너져간다. 또 정을 많이 줬고 사랑을 많이 줬던 오른팔 같은 준이한테 납치를 당해서 그 가족을 보면서 준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며 “나는 작품을 보면서 천덕규란 악마교관이란 타이틀이 있지만 가장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테러리스트들이 총, 칼을 써서 덤비기 때문에 그걸 이기려고 하다보면 고난도 액션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4~5개월 가량 주 1~2회씩 고강도 훈련은 했다”며 “대역을 쓰는 것보다 연기자들 본인이 하는 게 낫지 않겠나, 그래야 관객들도 역할에 더 녹아들 수 있게끔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배우들 모두 대역 대신 본인들이 한 연기가 되게 많다”고 덧붙였다.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호가 느낀 ‘히트맨’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정준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1020세대가 보는 웹툰 같아서 어색하고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3번 읽을 수록 머리에 꽂히는 부분이 있었고, 여섯 번 가량 읽고는 매력을 알게 됐다고. 그러면서 정준호는 기자들에게도 여러 번 볼 것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정준호는 권상우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긴 세월 연기 생활을 이어간 두 사람은 20년 전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 같이 출연한 것이 전부일 뿐, 작품으로 만난 적은 없다. 

이에 정준호는 “준이라는 캐릭터를 시나리오에서 읽었을 때 권상우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건 누가 하면 어울릴까’ 많은 배우들을 생각해 봤다. 그런데 ’히트맨'의 준은 권상우의 매력을 잘 넣은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권상우 아니면 누가 하면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준이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지 않았나 싶다. 준의 혹독한 강인한 체력, 액션, 상대방을 제압하는 테크닉, 가정에서는 짠내나는 아버지-남편의 모습.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모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정준호는 “또 선배를 잘 배려하고 현장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있는 듯 없는듯 잘 있는 걸 보고 주인공으로서도 되게 중요하지만,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메인 캐릭터로서 인간적으로 농이 익었구나 싶었다”며 “고향 후배로서 또 오랜만 잘할 수 있는 코믹, 액션 분야에서 만나서 반가웠다”고 후배 권상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정준호는 ‘히트맨’만의 강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모하리만큼 꿈을 쫓아서 처절하게 사는 한 가장의 아픈 인생,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의 따뜻한 깊은 마음이 들어가 있는 히트맨을 본 후 맥주 한잔 하면서 후기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1편이 잘 돼서 시즌2로 간다면 더할나위없이 얼마나 기쁘겠나. 만약에 2편이 나온다면 나는 천덕규 국장의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준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끝으로 사업을 하는 CEO와 배우라는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정준호는 일을 병행하면서 연기를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사업을 하다보면 공교롭게도 촬영할 때와 힘든 일이 겹칠 때도 있다. 그러면 이제 연기에 집중해야 할 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업에도 신경써야 하니까 방해요소가 된다"며 "그런데 이제는 10년이 지났고 노하우라면 노하우라는 게 생겼다. 기본적으로 작푸에 들어가면 전문 CEO에게 든 걸 위임하고 작품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되도록이면 현장에서 사업적인 이야기, 통화 등은 자제하는 편이다. 대본에 올인한다"며 "현장에서는 미안한 점도 있어서 사업과 일을 병행하는 게 정말 힘든데 그래도 남자로서의 포부와 욕심이 있다 보니까 '이와 이렇데 할 바에는 분리를 정확하게 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분리가 잘 돼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히트맨’은 오는 2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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