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퀸덤’ AOA ‘너나해’ 무대를 꾸몄던 카다시바 댄서가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tvN D ‘새벽의 올영타운’에서는 화장하는 남자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많다는 사연이 도착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Mnet ‘퀸덤’에서 AOA(에이오에이) ‘너나해’ 무대에 오른 카다시바 댄서 중 한 명이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자 보깅댄서 최해준으로 자신과 같은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내려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 같은 사람들이 아직 이 세상에서 살기 힘든 것 같다. 제가 아무래도 메이크업을 워낙 좋아하고 하고 다니다 보니까 시선이 부정적인 게 많아서 아직 고민이에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레오제이 역시 “아직도 진짜 삐딱하게 보시는 분이 진짜 많거든요. 주변에서 어떤 소리를 들어요?”라고 물었다. 최해준은 “화장하는 게 직업이랑 관련이 있어서 이제는 칭찬도 많이 해주는데 대놓고 ‘너무 게이같다. 더럽다’라는 말 들은 적도 있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학창시절에 상처되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었다고. 그는 “사람들이 개방적이지도 않았다. 어느날 렌즈를 끼고 학교에 가고싶었서 갔는데 모르는 애들도 와서 ‘너 렌즈 꼈어? 신기하다?’라고 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레오제이는 “너무 공감되는 게 유튜브를 처음 열었을 때 화장을 남자가 하냐고 악플이 달려서 상처도 받았다. 시간이 지나니까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익숙해졌다. 그냥 낯설었던 것 같다”라며 위로했다.
최해준은 “아직 화장이 여성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남자도 힐을 신을 수 있고 머리도 기를 수 있다. 여자도 반대로 화장 안해도 된다”라고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해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누리꾼들은 “남자가 화장한다고 게이같다고 말하는 거 정말 무례하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의도가 너무 나빠”, “꼭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 “성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꼈으면 좋겠어요”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최해준이 소속된 댄스팀 카다시바는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현희의 축하무대를 도와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