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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제동 문화촌,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새해 첫 골목 선정… 레트로 치킨집 골뱅이 소면 호평

  • 진병훈 기자
  • 승인 2020.01.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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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월 15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번째 골목 홍제동 문화촌을 찾았다. 인왕산에서 안산, 백련산까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홍제동은 서대문의 알프스로 통한다. 유명했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곳은 주변에 신촌, 홍대 등 번화가가 많아 유동인구가 적어 한적한 상권이다. 함께할 가게는 감자탕집, 팥칼국숫집, 레트로 치킨집이다. 먼저 레트로 치킨집을 찾은 백종원 대표는 프라이드치킨은 특색이 없다고 했고, 양념치킨은 오히려 추억의 양념 맛이 없다고 평가했다.

양념을 발라 먹을 때는 바삭함을 포기해야 하는 면이 있는데 큰 닭이다 보니 양념이 진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보통 치킨집에 비해 11호 닭이라는 큰 닭을 쓰지만, 튀김 옷 탓에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단골손님이 있는데 골뱅이와 소면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 직접 시식한 백종원 대표는 “골뱅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맛보기 힘든 양념 스타일”이라며 “단골손님이 왜 없애지 말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백종원 대표는 “맥주도 없이 이걸 먹으려니까 고문이다. 치킨 먹을 때는 맥주 안 당겼는데 골뱅이 먹으니까 맥주가 확 당긴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장님은 골뱅이 소면 양념은 직접 국내산 고춧가루를 써서 어머니 손맛으로 무쳐냈다.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 대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구들이 워낙 오래돼서 노후가 됐는데도 냉장고까지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후배들이 배워야 한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평가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다음은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는 감자탕집. 어머니 없이 홀로 가게를 지키는 아들은 방송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축구 중계에 빠져 있었다. 점심 장사를 한창 준비할 시간인데 태블릿 시청만 1시간째였다. 복장 자체도 외출복 차림으로 장사 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백종원 대표는 손님 의상과 아들 의상이 비슷하다며 마음가짐부터 지적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다 IMF에 이어 가게에 도둑까지 들어 폐업했다. 이후 감자탕으로 요식업에 도전했지만 거듭된 실패를 겪고 있다.

사장님의 소망은 장사가 성공해서 빚을 갚고, 아들 장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아들은 군 전역 이후에 호프집, 야구장, 예식장, 전단 아르바이트에 공사장 일용직까지 했지만, 현재는 어머니의 조언대로 감자탕집을 물려받아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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