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이국종이 욕설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병원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MBC는 이국종에 대한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의 욕설 파일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며 욕을 하는 아주대 의료원 유희석 원장은 이국종 센터장에게 소리쳤다. 현재 이국종은 두 달 동안 해군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있다.
이어 한국을 떠날까 고민까지 했다는 이국종에 대한 심경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인력, 닥터헬기, 그리고 병상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권역외상센터의 처지에 한때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습니다”고 밝혔다.
현재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을 떠나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그는 자신보다 환자를 더 먼저 생각하며 빚을 떠안을 정도로 힘든 의사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국종은 “아버지가 장애 2급 국가유공자다. 6·25 때 지뢰를 밟아 눈과 팔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지 잘 안다”며 “그래서 의대에 갔다”고 말한 바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인물이라고 알려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아주대는 닥터 헬기에 대한 소음 문제도 제기하며 이 교수와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세금과 국가 지원금이 전혀 관계없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