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조진수가 가요계를 떠나 미용사로 전업한 이유와 미용사로 일하며 상처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조진수를 비롯한 ‘불청’멤버들은 둘러 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잼 해체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조진수는 “일단 가요계를 벗어나야 겠다(생각했다). 연예계가 제가 좋은 노래를 한다고 해서 좋은 가수가 아니다. 아시지 않느냐”며 당시 상처받아 가요계를 떠났던 것임을 밝혔다.
이어 미용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세상 모든 직업 중에 안 해야 될 직업을 미용사라 생각했다. 친형이 1세대 남자 미용사다”면서 “사실 지금은 헤어디자이너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느냐. 옛날에는 번호로 불렀다”며 과거 미용사라는 직업이 대접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던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조진수는 “남자 미용사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게이냐. 여자 머리 만지고 뭐하는 거냐’”라는 오해와 편견에 부딪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형이 외국에 다녀오면서 외국 미용사들에 대한 자료를 보여주는 데 너무 멋있더라. 우리처럼 손님 받겠다고 머리 잡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남자 미용사들이 많아 진다는 비전이 있었다”며 비로소 본격적으로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