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지난 11일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7.7%를 돌파하며 9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야구팬들의 심장을 후벼판 명대사"라며 일부 장면의 대사들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6회에서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장식했던 남궁민과 오정세의 연봉 삭감 의견 대립 장면이 많은 야구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백승수(남궁민 분)를 부른 권경민(오정세 분)은 연봉에 대규모 삭감이 필요하다며 지난해보다 30% 삭감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날렸다.
권경민의 당혹스런 행보에 착잡함을 표한 백승수는 10%와 15% 삭감을 다시 얘기했지만, 다 거절당하자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찍어 누릅니까”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권경민은 “이유 얘기할까요? 우리는 야구를 못해요. 그리고 또 우리는 야구를 드럽게 못해요. 그리고 또 우리는 야구를 몇 년째 드럽게 못해요. 그리고 또 우리는 야구팀에서 적자가 나고 있어요”라며 드림즈의 현 상황을 일갈하며, 해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어필했다.
마지막 권경민의 대사에 야구팬들은 드라마를 보다 별안간 '뼈를 맞았다'며 앞다퉈 사진을 저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 이름을 언급하며 "뼈때릴거면 정형외과 의사 불러", "솔직히 상위권 팀도 저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음 야구 드럽게 못하니까", "ㅇㅇ아 듣고있냐" 등의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