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 여사가 등장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 출연한 이옥비 여사는 "아버지가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다. 기름질 옥자에 아닐 비자를 쓴다"고 말했다.
이날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의 이옥비 여사는 "욕심없이 남을 배려하는, 간디 같은 사람이 되라고 했다"며 이름에 숨겨져 있는 뜻을 공개했다.
또한 이옥비 여사는 "아버지가 마지막을 베이징으로 가실 때. 이송되실 때. 그때 모습도 기억이 난다"라며 "그때 우리나라 나이로 4살이었다. 청량리역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동대문 경찰서에서 아버지를 데리고 오셨다. 그때 아버지는 포승줄에 꽁꽁 묶여 있었다. 얼굴에는 밀짚으로 된 용수를 쓰고 있었다"라며 아버지 이육사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이옥비 여사는 "어린 아이에게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어머니가 저를 안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한발 다가 오셔서 '아버지 다녀오마'라고 말씀하셨다더라"라며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그 말씀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라고 들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 출연한 이옥비 여사는 고인이 된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이다.
이옥비 여사가 등장한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가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 "항상 건강하세요", "늘 행복하세요", "방송을 보는 내내 가슴에 분노가 일더라", "이런 후손 분들에게 국가가 잘 해줘야 한다" 등 다양한 내용의 댓글을 남기며 반응했다.
역사 여행 프로그램인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