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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무속인 정호근 “아이 두 명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아픔…아내와 아이 셋은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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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4일 방송된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무속인 겸 배우 정호근이 출연했다. 정호근은 개성있는 연기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다 현재는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운명의 수레바퀴’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정호근은 “방송을 안한지 벌써 5,6년 되었다. 아침마당에도 6년 만에 출연하는 것 같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예전보다 힘들고 안 힘들고를 떠나서 배우생활할때보다 쉽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여러 스텝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보니 신경이 분산되고 예민하지만 지금은 안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입장이니까 춥지 않아서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그때 당시 많은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셨던걸로 안다”고 말했고, 정호근은 “별별 전화를 다 받았다. 연기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다. 초대를 해서 시퍼런 칼 위에 올라가있는 것을 보면 악소리도 못하고 간다.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무속인의 길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실생활에서 평상시에도 누가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하곤 했다. 할머니가 편찮으시다거나 아버지가 집에 안계시다거나 하는 개인 가정사를 맞추곤했다. 느닷없이 생긴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사람을 보면 느낌이 굉장히 빨리 왔었다. 방송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심해졌다. 또 사극때문에 산속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더 심해졌다. 말을 안하고는 못배기는 신기가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정호근은 “배가 너무 아팠는데 병원에 가도 약이 없었다. 참다참다 더이상 참지 못할 지경까지 갔더니 누군가가 이제 내림굿을 받을 때가 된 것이라고 했다. 사실 내림굿을 받기 전에도 집에다 신당을 모셔놓고 있었다. 기도하면서 이렇게 하면 무당이 안되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신이 선택을 했는데 안 하면 안되는 것이 이 직업인 것 같다. 어느날 배가 아파서 신당에 앉아 기도를 하는데 ‘우린 이제 간다. 네 밑으로 갈게’라는 소리가 들렸다. 자식들에게 간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안된다고 무릎을 꿇었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오래했다. 가족과 상의할 겨를도 없었고 상황 자체가 결정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림굿을 받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막 울면서 중대한 일을 가족에게 상의도 없이 했느냐며 화냈다. 보름간 설득을 했는데도 이혼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한 책임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나서 한달 후 아내가 전화를 다시 해서 우리가 잘못했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봤더니 아들이 사실 우리 미국에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 한국에 있었으면 손가락질 받았을 거 아니냐. 여기 있으니 그런일도 없고 좋다고 하더라. 가족들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큰 아이가 4살때 세상을 떠났고 막내도 수술 후에 지혈이 안되어서 세상을 떠났다. 일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경우를 당했다. 저도 죽으려고 했었다. 자식을 품에서 보내면 모든 것이 다 귀찮아진다. 말하는 것도 싫어진다. 그런 경험을 하고 몸을 던지려고 하면 또 아내 얼굴이 떠올라 단념하고 단념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대전 삼성동에서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아들로 출생하였으며 지난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고 그 후 충청남도 대전 선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내다가 8살이 되던 해에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안양으로 이사했다. 1975년 만화 영화 OST를 불러 소년 학생 가수로 첫 데뷔했고 1983년 MBC 문화방송 공채 17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였다. 정호근은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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