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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강소라, 당당하고 똑부러진 이면 속 '신입사원의 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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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드라마 '미생'이 오늘(13일) 채널 OtvN에서 12시 45분부터 순서대로 방영중이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최고시청률 8.2%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2월 인기리에 종영했다.

특히 임시완부터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박해준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tvN '미생'

그 중 강소라는 '안영이'로 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선배들의 냉대에 몰래 눈물을 훔치며 당당하고 똑부러지지만 현실을 담은 신입사원의 모습을 그려냈다.

5회에서는 안영이(강소라 분)와 함께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률(변요한 분)이 정직원으로, 장그래(임시완 분)가 2년 계약직으로 전환된 후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당당하고 똑부러졌던 영이의 직장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정신 없이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는 영이에게 선배들은 젓가락을 달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김치가 없으니 김치를 가져오라는 등 냉혹한 대우를 했다. 능력만점 신입사원에서 잔심부름꾼이 된 영이는 허공의 메아리처럼 묵살되는 자신의 의견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선배들의 냉대에도 묵묵히 견디며 악바리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결국 악바리 영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직속상관의 막무가내 꾸지람과 성차별적 발언이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미팅메모 따윈 같잖아서 못하겠디? 아니, 나랑 한 미팅이 같잖았어?”, “이래서 내가 여자랑 일이 안 된다는 거야! 희생 정신도 없고 말이야!”라고 말하는 상사의 질타에 영이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당당하게 걸으려고 노력하지만 흙빛이 된 얼굴과 점점 붉어지는 눈을 숨길 수 없던 영이는 화장실로 들어가 마음을 가다듬으며 뜨거워진 눈시울을 식혔다.

항상 당당하고 당찼던 영이의 떨궈진 고개와 축 쳐진 어깨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신입사원 시절 누구나 겪어봤을, 그리고 겪고 있을 법한 현실을 담은 스토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강소라는 영화 '해치지않아'로 오는 15일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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