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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란-미국 고래싸움에 새우된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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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12일 이라크의 알발라드 미 공군기지에 로켓포 8발이 떨어졌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다드 80㎞ 북쪽에 있는 알발라드 미군 기지 내에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8발이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이라크군 4명이 부상당했으나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 공군 분대와 미국인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최근 대다수가 철수한 상태.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 내에서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왔으며, 이라크 내 미군 기지는 최근 몇 달간 연일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민간인 한 명이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미국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하고, 이란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했다.

현재까지의 양상으로는 이라크 내에서 친이란 민병대와 미군과의 소규모 전투가 지속되다가 미국에 의한 솔레이마니 살해가 전쟁으로 비화될 뻔했다.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입장은 최근 명확해졌다.

이라크는 미국에게 미군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중이며, 미국은 철수할 수 없다며 거절하고 있다.

이라크가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이유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이라크가 대리 전쟁터가 되버렸기 때문.

이라크 정부 수반인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는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과 통화하며 '미군의 최근 솔레이마니 공습은 이라크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이자 안보협정의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외국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어떤 이유에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라크 내 미군 주둔은 이슬람국가(IS)와 전투에 결정적일 뿐만 아니라 미군 철수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겠다며 이라크의 주장을 거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5천200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라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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