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12일 ‘전국노래자랑’에서는 경남 합천군을 찾았다. 오늘도 정정하신 송해(나이 93세) 씨는 우렁찬 목소리를 뽐내 합천 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환호했다. 송해 씨는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나 가벼운 감기 증세로 알려졌다. 본 방송은 2019년 10월 26일에 녹화됐다.
송해 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침으로 잠시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괜찮아진 상태다. 이번 일로 일부 연말연시 일정이 취소됐는데 회복하는 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설 특집은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대체로 진행한다. 송해 씨는 이날 방송에서 가야산, 해인사, 홍류동 계곡, 황토 한우 등 경남 합천군의 자랑을 소개했다.
송해 씨는 가수 유지나 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8일 tvN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듀엣곡을 부르며 서로를 아빠와 딸로 불렀기 때문이다. 송해 씨는 “내게 숨겨놓은 딸이 있다. 바로 유지나 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지나 씨가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을 그리며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는데 아버지가 세상에 계시지 않았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유지나 씨가 듀엣곡 상대로 송해 씨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아버지가 47세에 요절하셨던 유지나 씨. 송해 씨는 유지나 씨 아버지가 6남매 중 막내딸을 얼마나 사랑했겠냐고 밝혀 지인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지나 씨는 ‘고추’, ‘무슨 사랑’, ‘속 싶은 여자’, ‘쓰리랑’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두 번째 무대는 가수 이혜리(나이 54세) 씨가 장식했다. ‘자갈치 아지매’로 유명한 이혜리 씨는 전통 트로트 가수다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혜리 씨는 <들꽃처럼>, <혼자 사는 여자>, <당신은 바보야>, <12시에 만납시다>, <고추 / 모르나 봐>, <아이 좋아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앞서 첫 번째 무대는 가수 박구윤(나이 39세) 씨가 장식했다. 늘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장구의 신 박서진(나이 26세) 씨는 없었지만, ‘사랑의 나무꾼’을 능숙하게 열창했다. 박구윤 씨는 그 밖에 ‘뿐이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KBS1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