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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조여정, 장부 보고 돈의 세계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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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돈의 흐름에 눈을 떴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99억의 여자’에서 정서연(조여정 분)이 본격적으로 돈의 세계에 눈을 뜨고 장금자(길해연 분)이 본격적으로 멘토로 나서기 시작했다. 극중 정서연이 인생의 단 한번의 기회이자 생명줄이었던 99억을 모두 잃고난 후 비로소 돈의 세계에 눈을 뜨는 모습이 방송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금자의 집에서 윤희주(오나라 분)를 만난 정서연은 “그날 밤 나랑 가까운 사람이 죽었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구해줬고”라고 말한 후 “돈가방이 타는 걸 보고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던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그녀의 욕망에 변화가 생겼음을 암시했다. 

KBS2 '99억의 여자' 제공
KBS2 '99억의 여자' 제공

99억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집착하고 움켜쥐기에 급급했던 정서연은 돈과 함께 자신의 분신 같은 오빠를 잃고 절망에 빠졌지만, 장금자가 보관하던 채무장부들을 살펴보면서 돈의 흐름을 깨닫기 시작했던 것. 장금자는 “돈이 뭐냐”는 정서연의 질문에 “네가 한 번 연구해보라”고 말하며 자신은 ‘돈버러지’였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서연은 장금자에게 “오래 전 못 받은 미수금들을 자기가 대신 받아주겠다”고 확언했다. 장금자는 “그 돈 받으면 니가 다 가져”라고 해 정서연이 장금자의 미수금으로 자신만의 돈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장금자는 정서연에게 "돈에 사로잡히지 말고 돈을 부리며 살아”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두 사람은 친모녀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희망없는 삶에서 99억을 움켜쥐고 세상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총 32부작이다. 현재까지 24회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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