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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최초공개 "평범해서 더 소름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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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대표적인 미제사건 중 하나인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초 예정됐던 김성재 편 방송이 무산되면서 문경 십자가 사건, 포천 여중생 사건,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등 미제 사건을 다뤘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오는 1월 11일 SBS '엽기토끼 살인사건'과 관련된 후속취재 내용을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적 제보를 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설명한 집이) 저희 집 구조 같은 집이었던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및 각종 매체에 따르면 범인은 신정역 인근의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방에 살고 있었다.

그는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두 방 중에서도 왼쪽에 살고 있었으며 이 집 2층에는 낡은 신발장이 하나 있었다. 그 신발장 위에는 직접 만든 화분이, 옆쪽에는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당시 3살이었던 아이가 풍선껌 먹으면 나오는 판박이들을 신발장에 붙이며 놀았다"며 "제 기억으로는 몇 개 붙어있었던 거 같은데 숨었을 때 딱 보이는 위치에는 엽기토끼 하나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화분을 말리기 위해 신발장 위에 올려뒀던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기억하는 남성은 그 반지하 방에 월세로 살고 있었으며, 30대 후반 정도다. 특히 제보자는 "남자가 혼자 살다가 어떤 남자분하고 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명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약 6개월 간격으로 벌어진 납치살인 사건과 살인 미수사건을 말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연쇄살인의 시작은 2005년 6월 6일이었다. 폭행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여성의 시신이 신정동 인근 쌀 포대 안에서 발견됐다. 몸 안에서 생리대와 휴지가 발견되는 등 시신 훼손도 심각한 상태였다.

두 번째 살인은 같은 해 11월 20일 일어났다. 첫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곳 근방에서 또 다른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살인 방식이 유사한 점을 들어 경찰은 연쇄살인에 중점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실패했다.

6개월 뒤인 2006년 5월 31일, 용의자는 또다시 신정역에서 여성을 납치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가까스로 도주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피해자는 “반지하 방에 톱과 노끈이 널브러져 있었다. 굵은 목소리의 공범이 있는 듯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대문이 열려 있어서 무작정 뛰어나가 그 건물 2층에 숨었다. 낡은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엽기토끼 살인사건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을 검거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범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용의자의 생김새를 “눈썹이 문신한 것처럼 진했고 단단한 체격이었다”고 묘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를 바탕으로 한 몽타주를 공개하며 결정적 제보를 포함한 후속 방송을 예고했다.

한편 신정동 살인사건 1차 피해자의 얼굴에는 검읏개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으며 몸속에는 생리대 두 개와 휴지가 삽입된 채 쌀 포대에 쌓여 유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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