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폐암 말기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암센터의 구충제 항암효과 임상시험 계획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김철민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구충제 임상시험이 취소가 됐다는 소식은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하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복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가짜라고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나에게 잘 맞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며 "전국에 계신 암 환자들 중 저처럼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꾸준히 복용해서 희망을 믿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철민은 해당 소식에 실망했을 다른 환우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암 환자들 중 저처럼 펜벤다졸 복용을 시도하는 분이 있다면, 저는 좋아지고 있고 제 주변에서도 복용 후 좋아지고 있는 사례들이 많다"며 "어떤 기사나 방송이 나와도 저는 계속 펜벤다졸을 복용할 것, 그러니 희망을 믿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펜벤다졸은 지난해 9월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이 동영상은 2018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펜벤다졸이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전문가들은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