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종합]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결국 불구속 기소…‘보험 사기까지 혐의만 4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장용준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존에 알려진 장용준의 혐의는 위험운전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다. 여기에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장용준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던 남성 김 모(28)씨는 범인도피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A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방조), 범인도피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용준의 혐의 4개 중 보험사기 혐의와 관련, 음주운전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서 장용준이 김 씨를 운전자로 내세워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사고 접수까지 한 부분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봤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장용준이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신고를 하고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다”며 “경찰에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허위진술을 한 것은 범인도피교사 혐의이며, 보험사에 마치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사고를 접수한 것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고 알렸다.

이어 “보험금 청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장용준이 마치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보험사기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앞서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오전 2시 40분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당시 장용준은 음주운전 사고 수습 과정에서 김 씨를 내세워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사고 피해자에게 금품 제공을 명목으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등의 의혹들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사고 피해자는 10일 보도된 MBC 뉴스를 통해 “(김 씨가) 마포구에 술집 하는 사람인데, 제가 봤을 땐 그 집 단골이다. 연예인하고 인맥 있는 친구인데 술집 사장이다”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당시 장용준 측은 김 씨에게 대신 운전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김 씨를 상대로 한 부탁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서 대가 제의나 장제원 의원 등 다른 가족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장용준과 김 씨 사이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 약속이 오갔는지 여부를 들여다봤으나, 대가성 거래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경찰은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한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장용준이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뺑소니(도주) 의혹은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2000년생인 장용준의 나이는 올해 21세로, 음주운전 사고 당시 나이는 갓 성인이 된 20세였다. 

이날 장용준은 소속사 인디고뮤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하여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음주운전 사고를 사과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며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던 여러분들에게 정말 면목없고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덧붙이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