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소유의 환경재단이 호주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300만달러(34억 8210만 원)를 기부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만든 '어스 얼라이언스'는 9일 호주 산불 펀드를 새로 결성해서 호주 산불과 관련 전 세계적 조직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디카프리오는 이 재단을 결성해서 아마존 우림의 화재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호주의 산불은 미국의 메릴랜드주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초토화 시켰음에도 아직도 타고 있다. 불길로 사망한 사람은 25명, 타버린 주택만도 2000가구가 넘는다.
호주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연중 가장 더운 폭염으로 발화했다. 평년 산불시즌보다 몇 달이나 빠른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돼 계속 번지고 있다.
디카프리오의 재단은 호주의 비영리기구 오시 아크, 부시 헤리티지, 와이어스 야생동물 구조단과 협조하여 진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뉴 사우스 웨일스지역 등 산불이 가장 심한 지역의 진화작업에 집중적으로 현금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카프리오는 다른 유명 배우와 명사들을 총 동원해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엘튼 존도 이번 주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니콜 키드먼, 핑크, 키스 어번도 모금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