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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 사건’ 母, 가해자 신상 이어 녹취록까지 공개…“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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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른바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의 유가족 장연록씨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가해 사실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연록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 '강간범 가해사실, 녹취록 공개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가해자가 자신과 통화를 나눴을 당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가해자의 얼굴 사진과 개명 후 현재 이름, 현 거주지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연록씨는 "법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일테지만,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연록 유튜브
장연록 유튜브

해당 영상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어머니 언제나 응원합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04년 발생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은 방송국서 엑스트라와 백댄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을 단역 반장 등 12명이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후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 당시 경찰의 미적지근한 대응에 2차 피해를 입고 고소를 취하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피해자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피해자에게 처음 아르바이트를 권했던 여동생도 뒤이어 목숨을 끊었다. 두 자매의 아버지 역시 충격을 받고 뇌출혈로 사망했다.

현재 유일하게 남겨진 유가족인 장연록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청원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도 수사 과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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