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서영 기자) 고급 외제차를 몰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판문점 귀순 병사’ 오청성이 사과를 전했다.
10일 오청성은 SBS 뉴스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대한민국 와서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오청성은 지난 15일 지인들과 연말 술자리를 가진 뒤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정 결과 오청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인 0.08%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오청성이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은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실이 보도됐다.
그가 출연하고 있던 TV조선 ‘모란봉 클럽’ 측은 오청성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퇴출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오청성은 북한군 출신으로, 지난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해 화제가 됐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이국종 교수의 수술로 회복했다.
이후 국정원 보고에서 오청성은 북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