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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박영선,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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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원조 톱모델 박영선이 이혼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과거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로 권선국과 박영선이 합류, 경남 거제 여행기가 그려졌다.

박영선은 1990년대를 풍미하던 1세대 톱모델 출신으로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펼치다 1999년 돌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영선은 이날 방송에서 "제3의 인생을 살러 한국에 왔다. 너무너무 좋다. 일도 그리웠고 이 설렘이 좋다"고 밝혔다.

이에 김광규는 박영선에게 "여기 왜 혼자 오셨어요. 실례지만 어떻게.."라고 근황을 물었다.

모델 박영선 /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모델 박영선 /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이를 듣고 박영선은 "뭘 그렇게 말을 조심해. 이혼했어요. 이혼!"이라고 거침없이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박영선은 "사람들이 조심스러워하더라"며 "결혼도 선택이고 이혼도 선택이다. 힘들게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더 힘들다. 그래서 내가 그냥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모델계를 주름잡았던 박영선은 영화 ‘미스 코뿔소 미스타 코란도’ ‘자전거를 타고 온 연인’ ‘리허설’에 등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앙드레김 패션쇼 피날레를 독차지했던 그는 한국 모델 최초로 해외 패션쇼에 서기도 했다.

박영선은 1999년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나 그 곳에서 만난 한국계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렸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박영선은 "30대는 엄마로서 살아간 삶이다. 완전히 주부로 살았다. 맨 얼굴에 항상 머리도 질끈 묶고 같은 츄리닝 입고 맨날 운동화 신고 다녔다"며 "미국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 언어의 장벽도 있고 문화의 장벽도 있다. 아시아인이 별로 없는 동네에서 백인만 있는 동네에서 '너는 우리와 달라'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힘들었던 이방인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참 좋은 사람이다. 그 사람도 밖의 일로 바쁜데 자기만 바라보고 있는 아내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혼을 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박영선은 남편과 3년간 양육권 분쟁 끝에 아들과 헤어지게 됐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 한 일은 아이를 낳은 일과 제가 엄마가 된 일"이라고 말하는 박영선은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고, 눈물이 터져서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겨우 추스린 박영선은 "아이에게 못해줘서 그런가 보다. 이혼하고 바로 한국으로 나왔다. 아이 떨어뜨리고 한국와서 일도 못하고 있고 한심하고 미안한 마음이 진짜 많이 들었다"며 "아이에게 항상 죄책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선이 출연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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