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원조 악역 전문 배우 김학철을 만났다.
8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묵묵히 미래를 그려나가는 배우 김학철’ 편이 기대 가운데 방송됐다.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탄생시킨 김학철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은 배우 생활을 해왔다. 한때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연기생활도 잠시 내려둬야 했다. 배우로서 위기에도 김학철은 가만있지 않았다. 3년 동안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하고 앞서 무명 시절에는 버스 외판원으로도 일했다고 한다.
그는 “IMF가 오고 (1년에 제작하는) 영화 편수가 20여 편으로 갑자기 줄어든 거다. 그러니까 제가 먹고 살 길이 없으니까. 전 재산 20만원이었다”며 “집사람이 울먹울먹하더라. (돈 벌어서) 천 원 짜리로 몇 만원 가져다주니까”라고 말했다.
김학철에게 있어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현재 21살의 늦둥이 아들과 아내 김순자 씨다. 힘들었던 당시 PD에게 이력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했다. 김순자 씨는 “열심히 최선을 살다보면 언젠가는 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라며 그때 그 시절을 기억했다.
아울러 김학철은 이날 방송을 통해 친형제를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4남 2녀 중에 막내로 둘째 형이 대덕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김창수 전 국회의원이다. 셋째 형도 함께 했는데 대학 에서 근무 중인 김학희 교수다. 김창수 전 의원은 “우리 형제들이 도와준 게 있냐고? 얄짤 없다. 자기의 길은 자기가 개척하면서 가야 된다, 이게 우리 어머님이 남기신 좌우명”이라며 동생을 칭찬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