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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관 살인…알고보니 ‘11년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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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1년 절친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과 아파트 앞 혐오시설때문에 갈등이 끊이지 않는 한 아파트의 사연을 추적했다. 지난 12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사망한 남성은 현직 경찰관 강성철(가명) 씨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최초 신고자인 항공사 승무원 B 씨를 긴급 체포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성철(가명) 씨의 얼굴만 집중적으로 폭행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만들었던 B 씨는 바로 피해자의 결혼식 사회를 볼 정도로 단짝 친구였는데 사건 당일 CCTV에도 둘이 서로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지만 친구의 손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성철(가명) 씨. 

집으로 들어간 지 30분 만에 피투성이가 된 채 속옷만 입고 뛰쳐나온 B 씨. 그리고 바로 옆 동인 여자 친구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속옷을 벗고 여자 친구 집에 들어간 장면이 CCTV에 찍혔다. B 씨는 11년 지기 절친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행동기에 대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굳게 입을 다문 상태다. 그는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술김에 그런 무자비한 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성철(가명) 씨와 B 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1년 지기 절친에게 살해된 경찰관 사건의 명명백백한 진상규명 및 엄중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는 "피의자와 남편은 대학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다. 1년 전에는 저희가 (피의자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할 만큼 남편과 친한 사이였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사망 전날(13일) 남편은 피의자와 저녁 약속으로 집을 나섰다. 23시쯤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피의자와 통화를 했다"라며 "피의자가 '오늘 술 좀 마셔보려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 재워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평소 둘 사이가 가까워 아무런 의심 없이 남편의 첫 외박을 허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었고, 눈을 감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1차 부검 결과에서도 바닥 같은 평평한 곳에 얼굴을 가격당했고 코와 이마에서 출혈이 많았다고 나왔다. 방어흔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남편은 키가 180cm가 넘고 몸무게도 85kg이 넘는 다부진 체격이다. 경찰관이기에 호신술이나 신체 방어 능력이 일반인보다는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싸웠다는 피의자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힘겨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진 살인 행위"라며 "최근에 피의자는 평소에도 술을 먹으면 폭력성을 보여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남편의 죽음이 한치의 억울함 없이 철저하게 수사되어야 할 것이며, 음주로 인해 감형되는 일이 발생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두 번 살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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