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청바지"
"당신과 나의 귀중한 시간을 위하여, 당나위"
건배사가 유행을 끌고 있다. 패션업계와 연예계에는 새로운 복고, 이른바 '뉴트로'(New+Retro ‧새로운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핫플레이스인 종로 익선동에는 개화기 옷을 입은 이들로 북적인다. 못생기고 촌스러운 옷과 신발도 '어글리 패션'이라며 유행을 끌고 있다.
'뉴트로 열풍'은 요즘 것들의 술자리에도 인기다. '아재 건배사'로 유명한 '청바지', '당나귀' 등이 요즘 것들 사이에서 빵빵 터지는 '핵인싸 건배사'가 됐다.
"일종의 '아재밈(meme∙유행어)'인 것 같다. 자주 보는 사이나 어색한 사이에 상관없이 넉살좋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만해도 썰렁한 농담 취급을 받던 아재개그가 요즘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아재 개그의 인기가 건배사로 넘어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 대학의 교수는 "아재개그는 아재들만의 독점물이 아닌 보편적인 유머코드"라며 "20대도 아재개그류의 말장난식 유머를 해왔다. 오히려 20대가 언어적 영역이 더 풍부할 수 있어 유행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