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호주 산불 사태에 스타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서울 면적이 100배를 태운 최악의 호주 산불로 호주의 상징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 시뻘건 산불 속에서 코알라 한 마리가 등을 보이고 도망갔다.
6개월 째 계속되는 산불로 전체 코알라 7만5천여마리 중 45%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호주 생태학자들은 코알라가 '기능상 멸종'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SNS에는 산불을 피해 마을로 내려온 캥거루의 모습이나 이들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약 5억 마리 동물이 희생됐지만, 화마는 여전히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불 피해에 도망가고 구조되는 코알라 영상을 올리며 "이거 보고 눈물 나네. 도대체 호주 산불은 왜 이래? 미치겠네. 호주 정부가 당장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배우 공효진도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캥거루 사진을 올렸다. 가수 송가인은 이날 나사 화재관측 위성에서 분석한 호주 산불 3D 사진과 함께 "호주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한다"라며 "하루 빨리 끝나길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래퍼 박재범은 호주 산불 피해자를 위해 3만 달러(한화 약 3500만 원)를 기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3만 달러를 기부했다. AOMG 식구들에게도 기부하라고 했다. 이 기부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호주를 위해 기도해달라. 곧 만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이 해당 사태에 기부를 할 수 있게 호주 NSW주 소방방재청 후원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우스웨일스주에선 그동안 약 15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4건이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