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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학동의 길냥이들의 엄마…14년차 어느 캣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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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어느덧 13년차 캣맘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김모씨.

우연히 사무실 아래에서 길냥이를 케어하고 있는 김모씨를 보고 사연이 궁금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려 뛰어내려갔지만 만나지 못한게 벌써 지난 해.

오늘 드디어 또 다시 케어하고 있는 캣맘을 보게 되어 급히 뛰어내려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캣맘 활동을 하게 된 사연은 13년 전 우연히 지붕에서 떨어진 길냥이를 구조해서 시작됐다고 한다.

집에서도 그렇게 두 아이와 동거를 하고 있지만, 지역을 돌아다니며 어느덧 열 다섯 아이를 케어하고 있다고.

현재 케어하고 있는 길냥이가 열 다섯이나 된다고 하길래, 매월 들어가는 사료값만 해도 꽤 되겠다 싶어 질문하니 월 40여만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그럼 그 사료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 싶어 물어보니 모두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길냥이 케어는 최종적으로 중성화 수술까지 해야한다고 하며, 다행히 중성화 수술은 구청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그 외에 겨울집을 지어 주고, 사료와 간식을 매일 돌아다니며 챙겨주고 있어 특히 춥고 더울때가 어렵고 비라도 오면 더욱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건물주가 알게 되면 치우라고 할까봐 조심스럽고, 건물을 청소하는 분들이 보면 또 말이 나올까봐 주변정리에 청소까지 신경쓰고 있다고.

버려진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파 좁은 골목을 피해 큰 길로 다니다는 김씨는 사실 현재 돌보고 있는 15 아이만으로도 벅차고 힘들다고 한다.

이젠 나이가 들면서 고관절도 아프고 춥고 힘들지만 남들 모르게 조용히 하는게 좋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알려서 사료값이라도 지원을 받아보면 어떠냐고 했더니 근처의 한 캣맘도 그렇게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라도 올리라"는 조언을 듣고 인스타그램도 하고는 있지만 이런 거에 능숙하진 못하고 시간도 부족해 많이 올리지는 못했다고 한다.

기자의 사무실 건물에 동거중인 길냥이 삼색이
기자의 사무실 건물에 동거중인 길냥이 삼색이

아이들 사료비 때문에 미용실 가기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눈에 아른거려서 캣맘 활동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김모씨.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기자도 얼마 안되지만 사료값을 조금 보탰다.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제품 정보는 리그램 이벤트에 참여하면 새로운 사료나 모래 등을 보내준다고 해서 사료라도 더 얻어보려 참여한 것이라고.

김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eejoo2005/

뉴스를 통해 후원자를 모집해보자는 말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김씨.

후원을 받아 활동하는 누군가의 안 좋은 이야기도 들었다며 오해받을까 두렵다고 한다.

김씨의 사연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되어 조금씩이라도 후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단 김씨 모르게 익명으로 알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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