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CIX 리얼리티 제작사, "C9엔터 계약 불이행에 손배소 제기"…C9측 "사실 확인 중"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C9엔터테인먼트(이하 C9)가 그룹 씨아이엑스(CIX)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사와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7일 주식회사 라라미디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는 2019년 3월 C9엔터테인먼트와 CIX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공동 제작에 관한 계약을 진행했다"며 "계약의 내용에 따르면 라라미디어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을, C9엔터테인먼트는 출연 및 제작 프로세스를 보조하는 의무를 가진다"고 말문을 열엇다.

이어 "특히 두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공동으로 소유할 것을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이후 라라미디어는 직접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하는 회사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 4월부터 구성안 전달 및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9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프로그램 촬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촬영에 협조하지 않는 등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라라미디어는 양사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C9엔터테인먼트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라미디어 측은 C9이 라라미디어를 배제한 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모니터용으로 제공받은 영상들을 라라미디어와 상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수차례 설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이에 라라미디어는 "C9에 대해 저작권을 무단 침해해 라라미디어가 입게 된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또한 라라미디어가 가지는 저작인접권 무단 침해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적법하게 체결된 공동제작 계약을 무시한 채 저작권을 무단 침해해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톱스타뉴스는 C9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사실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온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스포티비뉴스는  CIX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 A사가 CIX의 소속사 C9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C9 역시 라라미디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C9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해당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 라라미디어 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