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투표 조작 논란에 결국 엑스원(X1)이 해체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데뷔곡 ‘FLASH’의 작곡가가 심경을 전했다.
7일 ‘FLASH’의 작곡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부터 몇 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겨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엑스원 멤버들과 찍었던 사진을 게재했다.
작곡가는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써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 두 손 두 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니네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 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거야.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이라며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우리 또 보자. 정말 고생많았다 다들 FLASH”라며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11명 다 잘 될거야”, “어른들때문에 안 됐다. 더 잘 돼길”, “아이돌이 무슨 죄겠어 따뜻한 글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엑스원은 6일 해체를 선언했다. 같은날 멤버들의 소속사는 각 회사별 입장을 취합해 “안녕하세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입니다.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엑스원(X1) 멤버들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