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미국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잠카란 모스크에 붉은 깃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이후 잠카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붉은 깃발을 올리며 "피의 전투가 임박했다"고 알렸고, 이란의 한 의원은 백악관 직접 공격까지 거론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의 주도 케르만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추모 연설에서 "우리는 적(미국)에게 보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란 중북부의 종교 도시 곰의 잠카란 모스크(이슬람 사원) 돔 정상에 4일(현지시간) 붉은 깃발이 게양됐다. 잠카란 모스크의 붉은 깃발은 순교의 피가 흐를 격렬한 전투가 임박했다는 상징물이며 이는 이슬람과 이란이 적에 보내는 경고다. / 이란 국영방송 캡처
이란 중북부의 종교 도시 곰의 잠카란 모스크(이슬람 사원) 돔 정상에 4일(현지시간) 붉은 깃발이 게양됐다. 잠카란 모스크의 붉은 깃발은 순교의 피가 흐를 격렬한 전투가 임박했다는 상징물이며 이는 이슬람과 이란이 적에 보내는 경고다. / 이란 국영방송 캡처

이어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라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장례식에 모인 군중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답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지지 않는 불타는 태양'으로 비유하고 "적들은 태양을 꺼뜨리려고 돌멩이를 던지는 실수를 했다"라고 비판했다.

7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서 연설하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IRNA통신]
7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서 연설하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IRNA통신]

케르만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고향으로 그는 이날 이곳에 안장된다.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한 뒤 그의 장례식은 바그다드를 시작해 이라크 카르발라, 이란 마슈하드·테헤란·곰 등 이라크와 이란의 시아파 성지를 돌며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대규모로 치러졌다.

그의 시신이 시아파 성지를 거치면서 현지에서는 그가 이슬람을 적대하는 서방에 맞서 장렬하게 숨졌다는 종교적 순교자의 이미지가 강화됐다.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피살의 책임을 묻겠다며 '피의 보복'을 선언하자 미국 백악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호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보안 경비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고, 방문 차량과 방문객에 대한 검문검색도 더욱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모든 경호대상자 주변의 위협 환경을 평가하고 있으며 실패율 제로의 굳건한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경호 태세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경호원들이 백악관 경내로 진입하는 차량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차량 탑승자가 혼자인지 아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확인하고, 평상시보다 더 오랜 시간을 들여 경호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