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 측 “KBS와 저작권 협상 진행 中…수익 내역 모두 공개 안 해” (공식)

(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측이 저작재산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오후 KBS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톱스타뉴스에 “현재 KBS와 저작권 협상에 대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20회 총제작비인 110억 원을 제작사인 당사가 전액 부담했고,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도 미지급 없이 지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방송표준계약서를 보면 저작권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되고 또 권리 배분이 이뤄지게 돼 있다”라면서 “드라마를 통해 발생된 매출이 공개돼야 기여도에 따른 저작권의 공정한 배분 해야 하지만, KBS 측이 수익 내역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더팩트는 ‘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재사권을 두고 KBS와 제작사 간의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을 독점한 KBS가 기존 관행대로 총제작비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결정에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가 반발했다고 전달했다.

이를 근거로 팬 엔터는 저작권 귀속 및 적정한 수익 분배를 법적으로 따질 것을 예고했다. 팬 엔터는 ‘겨울연가’, ‘소문난 칠공주’,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히트 작품의 제작에 앞장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마지막회 23.8%를 기록하며 2019년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9 KBS 연기대상’에서는 공효진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강하늘, 손담비, 이정은, 김지석 등 모두 1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