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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덕영 “나를 위해 준비된 일”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한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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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10년 째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정덕영 씨의 일상이 소개됐다.

7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의 제2편 ‘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2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정덕영 씨는 고유의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찌아찌아의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모두 정덕영 씨가 뿌린 씨앗 덕분이라고 한다. 그가 지원했던 한글 전파 프로젝트는 행정·재정 프로젝트는 1년 만에 종료됐지만, 그만은 다시 돌아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무려 10년간 홀홀단신 한글 전파의 대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매년 400여 명의 제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있는 한글교사 정덕영 씨 덕분에 찌아찌아족 아이들은 여전히 한글을 배우고 있고, 마을 거리엔 한글 간판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찌아찌아족에게 홀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다. 찌아찌아족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놓고 무책임하게 떠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문자가 없던 찌아찌아족이 전통문화와 언어를 문자화함으로써 부족을 지키고 문화를 보존시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다시 왔다.

지난 10년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아이들 덕분이라고 한다. 그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며 희망을 얻었다고. 또 다른 힘이 돼주는 건 첫 제자들이다. 어느새 동료가 돼 같은 한글교사가 된 제자들이 곁을 지키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한글을 전파 중이어서 더욱 믿음이 긴다.

정덕영 씨는 “한 20년 정도 일반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회사에서 나오고 3년 정도는 결혼 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었다. (한국어 교육이) 적성에도 잘 맞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우리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한글 교사를 필요로 한다는 모집광고를 보고 ‘아, 이것은 꼭 나를 위해서 준비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에 이른 계기를 밝혔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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