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이본이 90년대 팬에게 납치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1990년대를 풍미한 톱스타 '까만콩' 이본이 출연했다.
이날 이본은 90년대 당시 사생팬들때문에 연애 하기 힘들진 않았냐는 물음에 "극성팬이 있었다. 90년대 후반에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이본은 "그때 촬영이 끝나고 날씨가 추워서 매니저가 차 안을 데우기 위해 먼저 가고 저는 20분 마무리 하고 차에 타기 직전에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었다.근데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네가 왜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켜' 이런 거였다.그 순간 방에서 드는 느낌이 나는 여기 납치구나 맞는데 저 남자가 나를 해칠 것 같지는 않단 생각이 들어 방문을 열고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왜 왔는지 묻는 이본의 말에 납치범은 죄송하다며 "이본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동생들이 과잉충성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에 이본은 납치범에게 지역 관광을 제안했다고 말해 다시 한번 김수미를 놀라게 했다.
이본은 "그날 유명지를 다 돌고 막걸리에 전 파는데를 가서 다 시켜 먹었다. 집에 가자고 해서 데려다줬다. 그 다음날 아파트에서 난리가 났다. 집 앞에 노란색 포르쉐가 와있었다. 차 문을 열었더니 편지가 있었다. 그 남자의 프로포즈였다"면서 "그 차를 보내니까 몇일 더 프로포즈 하시더니 제가 너무 완강해서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