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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찌아찌아족에 한글 가르치는 정덕영 “살아갈 수 있도록…” 몽골 의사 박관태 → 인도네시아 선생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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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10년 째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정덕영 씨의 일상이 소개됐다.

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의 제2편 ‘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인간극장’이 신년을 앞두고 의미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하는 특집을 준비했다. 자신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더 채우기 위해 분주히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향해 행복의 또 다른 조건을 일깨워주는 이들을 소개했다.

먼 타국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현지 사람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우리에게는 ‘한국인’이란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두 사람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몽골에 있는 박관태 씨와 인도네시아에 있는 정덕영 씨다.

앞서 지난주에 소개한 인물인 박관태(50) 씨는 몽골에서 10년 동안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의사다. 의료장비와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몽골에서 모든 걸 바쳐 헌신하면서 의료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주에 소개할 정덕영 씨는 고유의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찌아찌아의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모두 정덕영 씨가 뿌린 씨앗 덕분이라고 한다.

10년 전에 문자가 없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전파한다는 뉴스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행정적인 문제와 재정적인 문제가 1년 만에 프로젝트는 종료됐다. 하지만 정덕영(58) 씨는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쉽지 않은 길임은 분명했기에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비자를 비롯한 행정적인 절차와 함께 한 번도 풍족한 적이 없었던 재정이 늘 힘들게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있는 외로움, 원활치 못한 언어소통,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더운 날씨 등 매일이 전쟁이다. 말라리아에 걸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적도 있다.

그럼에도 정덕영 씨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의 꿈은 궁극적으로 찌아찌아족 아이들이 한글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 됐다.

정덕영 씨는 “기본적으로 찌아찌아족도 인도네시아에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로마자가 있다. 그것으로 (문자를) 표기하면 된다. 그렇지만 우리니라와 다르게 인도네시아는 민족마다 문화와 언어, 문자가 있는 것을 대단히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니 기왕에 찌아찌아 민족이 문자가 없이 살아왔으니, 이 민족이 여기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한글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분들한테 물어봤고 이분들이 굉장히 좋게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한글을 가르칠 수 있게끔 됐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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