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5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대학자 이황과 제자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을 찾았다. 이곳은 약 500년의 기록을 품은 장판각이 있다.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새긴 유교책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난중일기 등 총 11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목판들 중에는 베트남의 응우옌 왕조의 목판, 한국의 팔만대장경, 유교책판 총 세 가지다.
전 세계에서 유네스코 등재된 총 3개의 목판 중 우리나라 것이 2개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과학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보관 중이기 때문에 부패하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그 수많은 전쟁을 겪어 오면서도 67,000개를 보관하고 있다.
전현무 씨는 그 목재의 향기부터 인상적으로 느꼈는데, 배우 정유미 씨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떠올리며 웃음을 줬다. 끊임없이 펼쳐진 67,000장의 목판들은 500년간의 시간을 품고 있는 선조들의 기록이다.
무엇보다 조선 시대 향기가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는 것. 67,000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향이 경이로울 정도다. 장판각 규모는 약 1,300㎡(390평). 엄청난 규모 속 빽빽이 채워진 유교책판이 인상적이다. 설민석 씨는 안동의 자존심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