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가수 박봄이 ‘복면가왕’에서 故서지원을 언급해 화제에 올랐다.
5일 방송된 MBC ‘복명가왕’에서는 지금감의 정체인 박봄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는 서지원의 노래 ‘또 다른 시작’을 선곡했다.
그는 서지원의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내가 가수가 되기 전에 가수였다. 정말 팬이었다”며 “나중에 가수가 되면 꼭 내 앨범에 서지원의 곡을 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라도 무대에서 부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故 서지원은 재미교포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4년 10월 ‘Seo Ji Won’을 발매하며 데뷔해 인기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집 앞두고 1996년 1월 1일 20살,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는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서지원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며 사망 직전 3장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지원이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음성 메시지가 고인의 유작이 된 3집에 삽입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슈가맨’으로 소환되기도 하면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